후기

2021 가비아 백엔드 개발자 면접까지 후기

한상규 2022. 1. 4. 09:23

0. 개요

예전에 유튜브 채널 워크맨에 가비아가 나온 것을 보았습니다.
당시 화사 분위기나 복지 제도가 굉장히 자유롭고 진보적으로 보여서 관심이 많았습니다.

이 글에서는 제가 가비아 취준을 하면서 느낀점과 소소한 팁을 나누고자 합니다.

가비아에 관심있으신 모든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서류전형

성장과정이나 성격의 장단점이 아닌 개발 관련 문항만 있어서 좋았습니다.

지금까지 했던 개발 프로젝트 중에서 면접에 가서 공유할 만한 것을 뽑아서 적었습니다.

백엔드 직군이기 때문에 관련 프로젝트를 적으면 아주 좋습니다. 하지만 저는 대부분 개인 프로젝트가 많아서 프론트엔트 개발부터 백엔드 개발까지 해서 풀스택 개발을 하였다고 적었습니다.

개발을 할 때 중요시 생각하는 부분에 설계를 치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뻔한 말을 적었습니다.

2. 인적성 검사

온라인으로 기간 내 응시하면 됩니다.
ncs 유형으로 출제됩니다. 단어를 주고 관련된 단어를 찾거나, 삼단논법에 맞게 사고하는 문제가 나옵니다. 패턴을 보고 마지막에 어떤 문양이 나올지 맞추는 문제도 나옵니다.

따로 준비하지 않고 응시하였습니다.

수능 국어영역이나 아이큐 테스트를 잘 못 푸는 편인데 합격한 것을 보면 크게 반영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3. 코딩테스트

인적성 검사처럼 기간 내 응시하면 됩니다.
플랫폼은 프로그래머스를 사용합니다. 깔끔한 UI를 자랑하는 플랫폼이라 많은 개발직 지원자들이 편하게 응시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특별히 어려운 문제는 없었습니다.
기간 내 자유롭게 응시하면 되고 따로 카메라로 응시 환경을 감시하지 않아서 부정행위를 거를 수 없습니다.
코딩테스트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지원자들을 백퍼센트 신뢰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4. 실무진 면접

처음 판교에 가보았습니다.
IT 회사가 주로 위치한 곳이라 그런지 을지로나 여의도의 풍경과 많이 달랐습니다.
면접 전 맥도날드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컴공 선배 같은 사람들이 많이 앉아있었습니다 ㅋㅋ

해당 층에 서있으면 안내해주시는 분이 나오셔서 문을 열어주십니다. 회의실에 들어가서 대기를 합니다. 회의장에는 큰 책상이 있고 앞 차례 지원자들이 앉아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차례가 되면 면접장에 들어갑니다.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지만 면접관 6명에 지원자 1명으로 면접을 보았습니다.

자소서 1번 문항이 자신이 한 프로젝트를 적으라는 문항이어서 관련된 질문을 하실줄 알았는데 그 질문보다는 산업기능요원 때 어떤 일을 했는지, 포트폴리오에 적은 프로젝트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아래는 제가 받은 질문입니다. 

 

  • 1분 자기소개
  • 파이썬 데코레이션이 무엇인가? ( 가장 자신있는 언어를 물어봅니다)
  • 산업기능요원 질문
    • 어떤 일을 하였느냐
    • 주 업무는 무엇이냐?
    • 가장 어려웠던 일
  • 기술블러그 크롤링할 때 HTML 구조가 바뀌면 어떻게 할 것인가? (개인 프로젝트에 대한 질문)
  • 백엔드에 병특 경험이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 상황질문
    • 외국에서 전화 여권 돈을 분실했을 때 30분 후에 미팅이 있다 어떻게 할 것인가?
  • 삼전 가비아 둘다 붙으면 어디를 갈 것인가? (삼전 채용형 인턴을 해서 받은 질문)

 

면접은 약 15분 정도 진행되었습니다. 굉장히 짧은 시간이라 당황스러웠습니다. 

 

 

5. 결론

결과는 아쉽게 탈락하였습니다.

제가 탈락한 이유는 두가지인 것 같습니다.

  1. 제 역량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한 것
  2. 자신있는 언어를 한가지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

가비아 면접 시간이 짧기 때문에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핵심만 뽑아서 전달해야 합니다. 면접장을 나설 때 면접을 봤다는 실감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면접시간이 후다닥 지나갔습니다. 답변을 한 것을 돌이켜보면 면접관들이 제 역량을 파악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프로그래밍언어 하나를 선택하고 단순 튜토리얼 수준이 아닌 심화 내용까지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있는 언어에 대해 질문을 했을 때 조금만 깊이 있게 질문해도 대답 못하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가비아가 하반기 첫 면접이었는데 덕분에 이 후 면접을 준비할 때 방향성을 잘 설정할 수 있었습니다. 

 

가비아 취준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결과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